미국에서 제왕절개는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자연분만에 비해 제왕절개가 더 많은 합병증과 긴 회복 기간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출혈, 감염, 혈전색전증 등의 위험이 높고, 신생아에게는 호흡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
또한, 제왕절개는 비용이 높아 보험사의 제한 사항이 산모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보험 상품은 제왕절개 비용에 대한 보장을 제한적으로 제공하며, 이러한 경제적 부담은 제왕절개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된다.
1. 제왕절개가 필요한 상황
제왕절개가 필요한 주요 상황은 다음과 같다:
- 이전 자궁 수술: 과거 제왕절개나 자궁근종 제거 수술로 인해 자궁벽이 약화된 경우, 자궁파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제왕절개가 필요하다.
참고) VBAC(제왕절개 후 자연분만): 이전 제왕절개 경험이 있는 산모는 의료진과 상의하여 자연분만 시도를 선택할 수 있다.
- 난산: 분만 진행 부전, 두부골반 불균형(아기의 머리가 엄마 골반보다 큰 경우), 자궁경부 확장이 되지 않거나 태아가 산도를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
- 태아 위치 이상: 둔위(엉덩이가 먼저), 횡위(옆으로 누운 자세) 등으로 자연분만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
- 태아곤란증: 태아의 심박수 패턴이 비정상적이거나 산소 공급 부족 등으로 태아 건강이 위협받는 경우.
- 전치태반: 태반이 자궁 입구를 막고 있어 자연분만 중 심각한 출혈 위험이 있는 경우.
- 활동성 생식기 헤르페스 감염: 신생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자연분만이 금기일 때.
- 다태아: 쌍둥이나 삼태아 이상의 경우, 태아와 산모의 안전을 위해 제왕절개를 선택.
- 응급 제왕절개: 산모나 태아의 상태가 갑작스럽게 악화되어 즉각적인 분만이 필요한 경우, 의료진은 응급 제왕절개를 통해 안전한 분만을 시행한다
(응급상황)
- 유도분만 실패: 유도분만 중 자궁 수축이 충분하지 않거나 분만 진행이 멈춘 경우.
- 태반조기박리: 태반이 자궁벽에서 조기에 분리되어 태아에게 산소 공급이 차단되는 경우.
- 제대 탈출: 탯줄이 자궁 입구에서 먼저 빠져나와 혈류를 차단하는 경우.
2. 제왕절개 분만 과정
수술 전 준비
- 입원 절차: 병원에 도착하면 산모는 입원 수속을 진행하며, 기본 건강 검사(혈압, 체온, 혈액 검사 등)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점검받는다. 의료진은 산모의 병력을 확인하고, 수술 계획을 최종 점검한다.
- 마취 상담: 마취과 의사가 산모의 건강 상태와 과거 병력을 바탕으로 척추 마취(주로 사용) 또는 필요 시 전신 마취를 결정한다.
- 수술 부위 준비: 복부를 깨끗이 소독하고, 필요 시 제모를 진행한다. 멸균 처리를 통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한다.
수술 중 절차
- 마취 시행: 대부분 척추 마취가 사용되며, 이는 하반신의 감각을 차단하고 산모가 의식을 유지한 상태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한다. 필요 시 전신 마취를 사용하기도 한다.
참고) 많은 병원에서 남편은 수술실에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남편은 멸균 수술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후, 수술실 내 지정된 위치에 앉아 산모의 머리맡에서 그녀를 격려하거나 손을 잡아준다.수술실의 분위기는 즐겁고 들뜬 분위기며 일사분란하게 진행된다. 의료진은 산모가 긴장하지 않도록 편안한 대화를 나누거나 과정을 설명한다.수술 중 태아가 꺼내지는 순간에는 남편이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병원도 많다.
- 복부 및 자궁 절개:
- 의사가 산모의 하복부를 가로로 절개(‘비키니 라인’ 절개)한 후, 자궁을 열어 태아를 꺼낸다.
- 태아가 꺼내지는 동안 산모는 약간의 압박감이나 당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통증은 느끼지 않는다.
- 태아 분만 및 태반 제거:
- 태아가 꺼내진 후, 의료진은 태아의 건강 상태를 즉시 확인하며, 필요시 소아과 전문의가 추가 처치를 시행한다.
- 태반을 제거한 후 자궁과 복부 절개 부위를 순차적으로 봉합한다.
팁 수술 중에도 태블릿이나 통역사를 이용해 즉각적인 통역이 가능한 병원이 많다. 자신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하여 즉각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
수술 시간
- 전체 소요 시간: 제왕절개 수술은 일반적으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 아기 출산 시간: 태아는 수술 시작 후 약 5~10분 이내에 분만된다.
- 봉합 시간: 자궁과 복부를 봉합하는 데 약 20~30분이 소요된다.
수술 후
- 회복실 이동: 수술 후 산모는 회복실로 이동하여 마취가 풀릴 때까지 관찰받는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은 산모의 혈압, 출혈량, 통증 수준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회복실에서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낸 뒤 입원할 병실로 옮겨진다.
- 통증 관리: 필요에 따라 진통제를 투여하며, 산모의 상태에 따라 진통제의 종류와 용량을 조정한다.
- 모유 수유 지원: 회복 과정에서 수유 상담사가 산모와 아기의 모유 수유를 도와주며, 피부 접촉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지원한다.
- 남편의 역할: 남편은 회복실에서 산모와 아기 곁에 머무르며, 산모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을 보조한다.
3. 제왕절개 의료진 구성
- 산부인과 의사: 수술 및 분만 관리.
- 마취과 의사: 마취 및 통증 관리.
- 간호사: 산모와 신생아의 전반적인 간호 제공.
- 소아과 의사: 신생아 건강 점검 및 처치.
4. 출산 후 입원 기간
제왕절개 후 일반적으로 4~5일 정도 입원이 필요하며, “rooming-in”(모자 동실) 정책을 통해 신생아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입원 첫째 날 (수술 당일)
- 회복실 관찰 및 초기 관리:
- 활력 징후(혈압, 맥박, 호흡)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자궁 수축과 출혈 상태를 점검한다.
- 소변 배출 상태를 확인하고, 신장 기능과 수분 균형을 평가한다.
- 통증 및 수액 관리:
- 정맥 주사를 통해 진통제와 필요한 약물을 공급하며 통증을 관리한다.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진통 옵션(진통제 경구약 등)을 고려할 수 있다.
- 신생아 초기 검사 및 관리:
- 신생아는 아프가 점수 평가, 체중 및 신체 측정, 비타민 K 주사, 황달 검사 등을 받는다.
- 예방 접종(B형 간염 등)과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안약 처치가 시행된다.
- 모유 수유 시작:
- 출생 후 1시간 이내에 모유 수유를 시작하는 것을 권장하며, 초기 피부 접촉(스킨 투 스킨)이 중요하다.
- 행정 업무 처리:
- 출생 증명서와 사회보장번호(SSN) 신청: 병원에서 관련 서류를 준비하며, 부모는 신생아 정보를 제공한다. 행정 직원이 산모의 병실로 직접 방문하여 출생 증명서 작성을 위한 양식을 제공한다. 부모는 아기의 이름, 출생 일시, 부모의 이름 등 필요한 정보를 작성하여 제출하고, 병원에서 관공서로 전송해 출생 등록과 사회보장번호 발급 절차를 대신 처리한다.
- 보험 등록: 신생아를 부모의 건강 보험에 추가하여 적용받도록 한다.
- 신생아 케어 교육: 병원에서는 부모가 신생아를 돌보는 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케어 방법을 교육한다. (수유 방법, 기저귀 교체, 목욕시키기 등)
팁 신생아 야간 돌봄 서비스
미국의 일부 병원에서는 산모의 휴식을 위해 야간에 신생아를 간호사들이 돌봐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산모는 수면을 취하며 회복에 집중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병원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입원 시 간호사나 의료진에게 문의하여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원 둘째 날
- 활력 징후(혈압, 맥박, 호흡)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자궁 수축과 출혈 상태를 점검한다.
- 조기 움직임 권장: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침대에서 일어나 가벼운 움직임을 시작하여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혈전 형성을 예방한다.
- 상처 및 장 기능 관리: 수술 부위의 상태를 확인하며 드레싱을 교체한다. 감염 징후가 없는지 점검하며, 장음 청진을 통해 식단 전환 시기를 결정한다.
- 모유 수유와 배뇨 관찰: 수유 전문가의 지도로 모유 수유를 지원받으며, 유치 도뇨관 제거 후 자연 배뇨 여부를 확인한다.
- 신생아 검사: 추가적으로 청력 검사, 혈액 검사(PKU 포함), 선천성 심장 질환 검사 등이 시행된다.
- 우울증 검사 : 병원에서는 산모의 정서적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산후 우울증 설문지를 제공한다. 필요 시 상담사가 방문하여 산모의 정서적 안정과 회복을 돕는 대화를 진행하며, 추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자원을 연결해준다.
- 출생신고 서류 검토 : 어제 작성한 출생신고서류를 최종 확인하러 방문한다.
- 신생아 케어 교육: 병원에서는 부모가 신생아를 돌보는 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케어 방법을 교육한다. (수유 방법, 기저귀 교체, 목욕시키기 등)
입원 셋째 날
- 활력 징후(혈압, 맥박, 호흡)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자궁 수축과 출혈 상태를 점검한다.
- 활동 증가: 병실 내에서 짧은 거리 걷기를 시도하여 회복 속도를 높인다.
- 상처 관리 교육: 간호사가 절개 부위의 드레싱을 교체하며, 감염 예방을 위한 자가 관리 방법을 교육한다.
- 신생아 예방 접종 및 관리: 필요에 따라 B형 간염 예방 접종을 추가로 시행하며, 퇴원 후 소아과 진료를 예약한다.
- 신생아 케어 교육: 병원에서는 부모가 신생아를 돌보는 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케어 방법을 교육한다. (수유 방법, 기저귀 교체, 목욕시키기 등)
입원 넷째 날 (퇴원 전날)
- 활력 징후(혈압, 맥박, 호흡)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자궁 수축과 출혈 상태를 점검한다.
- 퇴원 전 점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 내 잔류 태반 유무를 확인하고, 모유 수유 상태를 평가한다.
- 산후 교육:산모의 식단, 상처 관리, 산후 회복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여 퇴원 후 자가 관리를 지원한다.
- 신생아 케어 교육: 병원에서는 부모가 신생아를 돌보는 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케어 방법을 교육한다. (수유 방법, 기저귀 교체, 목욕시키기 등)
입원 다섯째 날 (퇴원일)
- 최종 건강 평가 및 퇴원 절차: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최종 점검하고 퇴원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퇴원 후 주의사항과 약물 복용 방법에 대한 안내를 받는다.
- 실밥 제거 및 상처 상태 확인: 필요 시 수술 부위의 실밥을 제거하며 상처 치유 상태를 확인한다
- 카시트 장착 확인 후 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