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아기, 함께 키워도 괜찮을까?
반려동물과 아기를 함께 키우는 것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이는 과장된 정보에 기반한 오해인 경우가 많다. 미국과 핀란드의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과 함께 자란 아기들은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 질환 발생률이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반려동물의 털이 미세먼지보다 크고 무거워 폐 깊숙이 침투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순히 털이 있다는 이유로 과도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임신 중 반려동물과의 생활, 안전할까?
임신 중 반려견과 생활하는 것은 기본적인 위생 관리와 훈련이 병행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태아는 양막으로 보호되고 있어 외부 물질이 쉽게 침투할 수 없다.
단, 고양이의 경우 톡소플라스마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신 중 고양이 화장실 청소는 다른 가족이 맡는 것이 안전하다.
아기를 맞이하기 전 준비할 사항
- 기본 훈련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예측 가능하게 행동하도록 기본적인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 침대, 아기방, 유모차 등 아기 공간에는 들어가지 않도록 미리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수의사 검진과 위생 점검을 시행해야 한다
예방접종 상태를 확인하고, 벼룩·진드기 등의 예방이 완료 되었는지 점검해야 한다. 필요 시 중성화 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 아기와의 만남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야 한다
친구의 아기와 조심스럽게 접촉하는 기회를 마련하거나, 인형으로 연습하며 아기 관련 상황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야 한다. 아기 울음소리, 장난감 소리, 흔들의자 소리 등에 노출시켜 낯선 자극을 줄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 아기 체취에 익숙해지게 해야 한다
출산 후 아기를 소개하기 전, 아기의 옷이나 모자 등 체취가 남아 있는 물건을 반려동물에게 맡게 하여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한다. - 산책 훈련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
유모차와 함께 걷는 연습을 통해 산책 루틴에 아기가 포함되었음을 반려동물이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바람직한 행동에는 간식이나 칭찬으로 보상하는 것이 좋다.

아기와 반려동물의 동시 생활을 위한 실질적인 팁
- 아기의 공간은 명확히 구분한다
반려동물이 아기 침대나 장난감 위에 올라가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이는 소유욕과 관련된 행동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반려동물과 보내는 시간을 서서히 조정한다
특정 보호자에게만 의존하지 않도록 출산 전부터 시간을 분산시켜야 한다. 이는 아기 등장 후 생길 수 있는 질투심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 식사 공간은 별도로 분리한다
반려동물의 먹이 그릇이나 간식은 아기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배치해야 한다. 특히 사료나 간식은 아기에게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놀이 시간은 보호자 주도하에 운영한다
아기가 반려동물에게 접근할 때는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 있어야 하며, 반려동물이 놀라는 일이 없도록 천천히 접근하게 유도해야 한다. - 적대적인 반응이 보일 경우 즉시 분리한다
반려동물이 아기에게 으르렁거리거나 경계 반응을 보일 경우, 억지로 친하게 만들려 하기보다 안전하게 떨어뜨려 감정을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