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기 이유식 하기

1. 이유식 시작 시기와 단계

  • 생후 6개월 이전: 모유나 분유로만 영양을 공급한다.
  • 생후 6~8개월: 이유식을 시작하며 부드러운 퓨레 형태로 제공한다.
    • 한국식: 쌀미음 → 채소미음 → 고기와 채소를 섞은 죽
    • 미국식: 처음 시작할 때 적합한 음식으로는 쌀 시리얼, 보리 시리얼, 사과 퓌레, 바나나, 배, 복숭아, 완두콩, 당근, 그린빈, 고구마, 스쿼시 등이 있다. 이후 닭고기, 칠면조, 소고기, 아보카도, 달걀 노른자, 요거트, 치즈, 파스타, 콩, 두부 등을 점차적으로 추가하며 알레르기 반응을 주의 깊게 살핀다.
  • 생후 8~12개월: 점차 덩어리가 있는 음식으로 진행한다.
    • 한국식: 진밥, 부드러운 국수
    • 미국식: 잘게 자른 삶은 야채, 작게 자른 치즈, 스크램블드 에그

2.이유식을 시작할 준비 신호

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이다:

  • 머리와 목을 잘 가눌 수 있는지: 아기가 스스로 머리를 들고 안정적으로 앉을 수 있어야 한다.
  • 입을 벌리며 음식을 기대하는 행동: 어른이 먹는 것을 보며 흥미를 보이거나 입을 벌리는 경우.
  • 혀 밀어내기 반사의 감소: 음식을 입에 넣었을 때 밀어내지 않고 삼킬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 체중 증가: 출생 체중의 두 배가 되었거나, 몸무게가 6~6.5kg 이상인 경우.

3. 이유식 준비 시 청결의 중요성

아기의 면역 체계가 약하기 때문에 이유식을 준비할 때는 위생이 가장 중요하다.

  •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 도구와 식기는 열탕 소독한다.
  •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남은 이유식은 냉장 보관하며 24시간 내에 소비한다.
  • 이유식을 먹인 숟가락은 재사용하지 않고 깨끗한 것으로 교체한다.

4. 이유식 준비 기본 원칙

  • 순수한 재료 사용 아기에게 새로운 음식을 도입할 때는 반드시 추가 재료 없이 제공해야 한다. 소금, 설탕, 기타 조미료는 제외하고, 가족 음식을 요리할 때는 아기의 몫을 따로 덜어낸 후 조미료를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지방 없이 조리 이유식은 지방을 첨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준비해야 한다. 감자나 고구마 같은 채소는 껍질째 익혀 제공하면 비타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 조리 방법 최적화 채소는 찌거나 압력 조리, 또는 물을 최소화한 조리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물에 삶는 경우 물의 양을 줄이고 빠르게 조리하면 영양소 보존에 효과적이다.
  • 조리 도구 주의 구리 냄비는 비타민 C를 파괴할 수 있으니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알루미늄이 포함된 용기도 피해야 하며, 안전한 조리 용기를 선택해야 한다.
  • 콩류 준비 완두콩이나 강낭콩 같은 콩류는 조리 전 밤새 불리거나 끓는 물에 데친 후 사용한다. 이는 아기의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부드러운 질감 제공 이유식을 시작하는 초기에는 음식을 체에 걸러 부드럽게 준비해야 한다. 바나나처럼 으깰 수 있는 음식도 액체와 함께 제공해 아기가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
  • 대량 준비 및 보관 이유식을 대량으로 만들어 얼음 틀이나 소분 용기에 나눠 냉동 보관할 수 있다. 해동 시에는 냉장고, 중탕, 전자레인지(해동 모드) 등을 활용하며 실온에서 해동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철분은 성장하는 뇌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므로, 철분 강화 시리얼이나 고기, 콩류를 이유식에 추가해보자. 또한, 처음부터 당분이 많은 음식이나 가공식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5.이유식 준비하기

  • 간단한 재료로 시작하기: 한 가지 재료를 사용한 이유식부터 시작해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한다.
    • 예: 찐 단호박을 으깨거나 바나나를 잘게 자르기.
  • 처음 시작할 때 적합한 음식으로는 쌀 시리얼, 보리 시리얼, 사과 퓌레, 바나나, 배, 복숭아, 완두콩, 당근, 그린빈, 고구마, 스쿼시 등이 있다. 이후 닭고기, 칠면조, 소고기, 아보카도, 달걀 노른자, 요거트, 치즈, 파스타, 콩, 두부 등을 점차적으로 추가하며 알레르기 반응을 주의 깊게 살핀다.
  • 냉동 보관 활용하기: 미리 이유식을 만들어 실리콘 트레이에 나눠 얼린 후 필요할 때 꺼내 데운다.
  • 아기의 신호를 따라가기: 아기가 관심을 보이면 조금씩 제공하고, 거부하면 강요하지 않는다.
  • 핑거푸드 : 7~8개월이 되면 손가락으로 잡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해 독립적인 식사 습관을 도울 수 있다. 부드러운 당근, 고구마, 브로콜리, 바나나 같은 음식을 잘게 잘라 제공하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질긴 음식은 질식 위험이 있으니 피해야 한다.
  • 시판 이유식 vs. 직접 준비 : 상업용 이유식은 위생적으로 제조되어 안전하며, 초기 이유식에 적합한 질감과 영양소를 제공한다. 하지만 직접 이유식을 만들면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아기의 필요에 맞춘 맞춤 이유식을 제공할 수 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할 경우, 재료의 안전성과 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참고) 미국의 시판 이유식 브랜드

  • Gerber (거버): 전통적으로 가장 유명한 브랜드로, 쌀 시리얼, 다양한 퓌레 제품, 그리고 단계별 이유식을 제공한다.
  • Beech-Nut (비치넛): 유기농과 순수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유명하며, 단일 재료 퓌레부터 혼합 퓌레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 Earth’s Best Organic (어스베스트 유기농):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들로, 알러지 유발 가능성이 적은 재료를 사용한다.
  • Happy Baby (해피베이비): 유기농 이유식 파우치와 퓨레, 그리고 손가락 음식 제품으로 인기가 많다.
  • Plum Organics (플럼 오가닉스): 다양한 맛과 질감의 파우치 제품으로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 Little Spoon (리틀 스푼) : 구독하는 이유식 서비스 

5. 미국식 이유식에서 활용하기 좋은 재료

  • 채소: 브로콜리, 단호박, 고구마
  • 과일: 바나나, 아보카도, 사과
  • 단백질: 닭고기, 삶은 달걀, 콩류(렌틸콩, 병아리콩)

6.식습관 기르기 

아기가 성장하면서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체어를 식탁 옆에 배치하고, 안전한 접시와 숟가락을 제공하며 아기를 대화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이는 아기의 사회성과 식사 예절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7. 한국식 이유식과 미국식 이유식의 차이

  • 한국식 이유식:
    • 보통 생후 6개월부터 시작하며, 미음을 기본으로 한 단계를 거친다.
    • 첫 이유식은 쌀미음으로 시작하고, 점차 채소, 과일, 단백질로 확장한다.
    • 이유식의 종류와 단계를 세분화하여 아기의 소화 능력과 알레르기 반응을 세심히 관찰한다.
  • 미국식 이유식:
    • 보통 생후 4~6개월부터 시작하며, 아기의 신호(스스로 음식을 탐색하려는 행동)를 중요하게 여긴다.
    • 쌀 대신 시리얼, 다양한 퓨레(채소나 과일을 갈아 만든 것)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 자기주도식(Baby-Led Weaning, BLW) 방식이 인기가 많아, 아기가 손으로 음식을 직접 집어먹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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