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어떻게 받아야할까?
1. 주치의(PCP) 의뢰서가 필요할까?
1)PCP의 정의: PCP는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과 등의 일차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로,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의에게 의뢰하는 역할을 한다.
2)임신의 경우 PCP를 먼저 만나야 할까? 꼭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 PCP는 환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필요 시 전문의에게 의뢰한다. 그러나 임신의 경우, 산부인과 전문의(OB-GYN)를 직접 선택하여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HMO 보험 가입자의 경우에도 산부인과 진료는 PCP의 의뢰서 없이 직접 예약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 HMO(Health Maintenance Organization)는 특정 네트워크 내의 의료 제공자를 통해서만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주치의(Primary Care Physician, PCP)를 지정하고 그를 통해 전문의 진료를 의뢰받는 방식의 건강 보험 플랜이다.
팁 ) 난임 치료를 위해 시험관을 진행 할 경우엔 PCP 의뢰서가 필요할 수 있다.
2. 첫 산부인과 진료 예약
1)보험 범위 확인: 보험 범위 확인 현재 가입한 건강보험의 네트워크 내에 있는 산부인과 의사(OB-GYN)를 찾아야 한다. 보험사 웹사이트나 고객센터를 통해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의사 선택: 의사 선택 평판이 좋은 산부인과 의사를 검색하고, 한국어 지원 여부를 확인한다. 주변 추천과 온라인 리뷰를 참고하며, 병원이 가까운지와 고위험 임신 전문인지도 고려한다.
참고) 미국에서 의료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 Whattoexpect.com
임신 및 출산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웹사이트로, 전문가 추천 및 사용자 리뷰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지역별 추천 리스트가 유용하다. - AMA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AMA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인증된 의사(Physician)를 검색할 수 있다. 의료 전문가의 자격, 경력, 전문 분야를 확인할 수 있어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 - ACOG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산부인과 전문의 단체인 ACOG 웹사이트는 산모가 근처의 인증된 산부인과 의사를 검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위험 임신 관리 전문가도 쉽게 찾을 수 있다. - CNM (Certified Nurse-Midwives)
공인 간호-조산사를 찾고 싶다면 CNM 관련 인증 기관 웹사이트에서 지역별 전문가를 검색할 수 있다. 병원, 출산 센터, 또는 가정 출산을 고려하는 산모에게 적합하다.
2. 지역 커뮤니티 활용
- Local La Leche League (LLL)
모유 수유 지원 단체인 La Leche League는 지역 모임을 통해 경험 많은 부모들과 전문가를 연결시켜줄 수 있다. 산모들은 이곳에서 추천받은 산부인과 의사나 조산사를 찾을 수 있다.
3)초진 예약: 일반적으로 임신 8주에서 12주 사이에 첫 진료를 받는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 바로 선택한 산부인과 의사의 진료실에 전화하여 초진 예약을 잡는데 이때, 보험 정보와 개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팁) 임신 사실을 알고 한국처럼 산부인과를 그냥 방문하면 안된다. 꼭 전화로 예약을 잡은 후 방문하여야 한다. 보험이 되는 병원부터 찾은 후 산부인과에 최대한 빨리 연락해 진료를 잡도록 하자.
3. 예약 시 고려사항
1)의료 기록 준비: 의료 기록 준비 이전에 받은 의료 기록이나 검사 결과가 있다면, 영문으로 번역하여 준비해야 한다. 이는 의사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 팁: 시험관을 통한 임신일 경우, IVF 병원에서 바로 산부인과로 진료 기록을 보낼 수 있는 곳도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 볼 것을 추천한다.
2)통역 서비스 확인: 영어에 어려움이 있다면, 병원에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확인하고, 필요 시 예약 시 요청한다.
(참고)미국은 처음부터 바로 산부인과에 연락하면 안되고, 병원 환자 리스트에 먼저 접수를 하여 이름을 등록한 후 산부인과에 전화해서 예약을 잡아야 한다. 산부인과에 바로 전화하여 접수를 하는 한국과는 조금 다른 시스템으로, 만약 산부인과에 바로 전화를 한다면 병원에 환자 등록을 먼저 하라고 할 것이다.
4. 예약 후 준비사항
1)서류 작성: 첫 방문 시 의료 이력, 알레르기 정보 등을 작성해야 하므로, 예약 시간보다 15분 정도 일찍 도착하여 서류를 작성하자.
2)보험 카드 지참: 보험 카드를 반드시 지참하고, 본인 부담금(Co-pay)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다.
3)비대면 진료 준비: 산부인과 대면 진료 전에 비대면 진료(전화 또는 화상 통화)를 통해 초기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다. 비대면 진료에서는 의료 기록 검토, 임신 확인 절차, 필요한 검사 예약 등이 진행된다. 또한, 진료 일정과 검사 준비 사항에 대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4)온라인 시스템 가입: 병원 온라인 시스템에 가입하여 (My Chart와 같은 메뉴에 있는) 진료 일정, 검사 결과, 처방전, 진료 비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이를 통해 담당 의사와 직접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진료 과정이 진행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