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준비 단계
IVF를 시작하기 전에, 부부는 난임 검사를 통해 임신이 어려운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난소 기능, 자궁 상태, 호르몬 수준 등을 검사하며, 남성은 정액 검사를 받는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IVF 계획이 세워진다.
2.나팔관 조영술 및 폴립 제거
난임 검사 결과 나팔관에 문제가 있거나 자궁 내 폴립, 선종, 혹은 기타 문제가 발견된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팔관이 막혔을 경우 나팔관 조영술(Hysterosalpingography, HSG)을 통해 나팔관의 개통 여부를 확인하고, 일부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나팔관을 열 수 있다. 또한, 자궁 내에 폴립이나 종양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제거하는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 단계는 IVF 과정 전에 여성의 생식기관 상태를 최적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3.약물 주입
IVF 과정의 핵심 단계 중 하나는 약물 주입이다. 이 단계에서 여성은 난소가 여러 개의 난자를 배출하도록 돕는 호르몬 약물을 주입하게 된다. 주로 사용되는 약물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 FSH (Follicle-Stimulating Hormone): 난소 자극을 돕는 호르몬으로, 여러 개의 난자를 생성하도록 자극한다. 주로 Gonal-F, Follistim, Bravelle와 같은 제품이 사용된다.
- LH (Luteinizing Hormone): 난자의 성숙을 돕고 배란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Menopur 같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 hCG (Human Chorionic Gonadotropin): 난자의 성숙을 완료하고 배란을 유도하는 호르몬이다. 주로 Ovidrel, Pregnyl 등의 제품이 사용된다.
- GnRH agonists or antagonists: 난소 과도 자극을 방지하고, 배란 타이밍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Lupron (GnRH agonist) 또는 Ganirelix (GnRH antagonist)가 사용된다.
이 약물들은 대개 10~14일 동안 하루에 1~2회 주입된다. 약물은 일반적으로 피부 아래에 주사하는 피하주사 방식으로 주입되며, 주사를 맞는 부위는 복부나 허벅지 등이 될 수 있다. 약물 주입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정될 수 있으며, 주사 일정은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철저히 지켜야 한다. 약물 주입으로 인한 부작용으로는 복부 팽창감, 두통, 기분 변화, 피로감 등이 있을 수 있다.
약물은 보통 집으로 배달되거나, 보험이 적용되는 약국에서 직접 수령해야 한다. 약물 처방전은 IVF 클리닉에서 제공한다. 약물 배송이나 수령 시 발생할 수 있는 비용과 보험 적용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팁 약물 주입을 남편에게 부탁하도록 하자. 이런 과정을 통해 IVF를 진행하며 고생하는 와이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4.초음파를 통한 난포 모니터링
약물 주입 후, 난소가 제대로 반응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집 근처에 있는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에 가서 난포(난자가 자라나는 주머니)가 몇 개 있는지 확인한다. 초음파 검사는 난소에 있는 여러 개의 난포 크기와 수를 측정하는 과정으로, 난자 채취가 가능한 상태인지 파악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 검사는 대개 약물 주입 후 5~7일에 한 번씩 진행되며, 초음파로 난포 크기를 확인하여 성숙한 난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난포가 적당한 크기로 성장하면, 의사는 난자 채취를 준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은 배란 유도 약물의 용량을 조정할 수도 있으며, 배란을 유도하는 hCG 주사를 맞게 된다. 이 주사는 난포가 성숙하고 난자가 배출될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로, 정확한 시점에 난자 채취가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5.난자 채취 및 수정
난자 채취 아주 중요한 과정이다. hCG 주사를 맞은 후 약 36시간 동안 기다린 뒤, 지정된 시간에 병원에 가서 난자 채취를 한다. 이 주사는 난자가 완전히 성숙하고 배출 준비가 되도록 돕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에 맞춰야 한다.
주사는 보통 저녁에 맞게 되는데, 채취는 보통 하루 뒤 아침에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오후 10시에 hCG 주사를 맞고,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에 병원에 가서 난자 채취가 진행된다. 난자 채취는 초음파로 본 후 이루어지며, 수면마취를 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고통은 없다. 난자 채취는 1시간 내외로 끝나는 간단한 시술로, 채취된 난자는 실험실로 옮겨져 정자와 수정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6.정자 채취
정자 채취는 난자 채취와 동시에 이루어지며, 보통 병원에 방문한 날에 진행된다. 남자는 병원에 준비된 개인실에서 정자를 채취해야 한다. 채취한 정자는 실험실로 보내져, 난자와 함께 수정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정자 채취는 특별한 시술 없이 간단하게 이루어진다.
7.배아 배양 및 이식
수정된 난자는 배아로 발전하며, 이를 약 3일에서 5일 동안 배양한다. 배아가 충분히 발달한 후, 그 중에서 가장 건강한 배아를 선택하여 자궁에 이식한다. 이식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특별한 입원이 필요하지 않으며, 이후 몇 주간은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를 측정한다.
팁 배양된 배아의 수와 상태는 IVF 클리닉에서 메일이나 전화로 알려주며, 배아의 품질이나 수에 따라 어떤 배아를 이식할지 결정하게 된다. 이식할 배아는 보통 가장 건강하고 발달이 잘 된 배아가 선택된다. 만약 배아의 수가 여러 개라면, 일부를 동결 보존하여 나중에 다시 사용할 수도 있다.
8.(필요 할 경우) PGT/PGS 진행
배아가 발달한 후, PGT(Preimplantation Genetic Testing, 착상 전 유전자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PGT는 유전적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특정 유전자의 변이를 검사하여, 건강한 배아를 선택하도록 돕는다. 이 검사는 주로 반복적인 유산이나 나이가 많은 여성들에게 권장된다.
팁 미국에서 PGT/PGS 검사를 진행하면, 성별을 알 수 있게 된다. 이는 원하는 성별의 배아를 선택하여 이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성별 선호가 있는 경우 이를 고려할 수 있다.
9.임신 확인 및 후속 관리
IVF 이식 후, 10~14일 이내에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 검사가 이루어진다. 만약 성공적으로 임신이 되었다면, 초음파 검사로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지속적인 호르몬 치료를 통해 임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IVF는 반복적인 치료와 검사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