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유치는 생후 몇 개월부터 조금씩 자라기 시작하며, 약 3세가 되면 20개의 유치가 모두 자리를 잡게 된다. 유치는 영구치가 나기 전까지 아이의 식사와 발음, 얼굴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아래는 나이에 따른 유치 개수와 관리 방법이다.
1. 생후 6개월~12개월: 첫 번째 유치의 등장
- 유치 개수: 2~4개
- 특징: 아래쪽 앞니(중절치)부터 나기 시작한다.
- 관리법:
- 치아가 나기 전에는 젖은 거즈로 잇몸을 부드럽게 닦아준다.
- 치아가 나오기 시작하면 실리콘 손가락 칫솔을 사용해 하루 2회 부드럽게 닦는다.
- 초기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우유나 이유식을 먹인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게 한다.
- 차가운 물병이나 냉각된 과일 퓌레(사과, 복숭아 등)를 제공하여 잇몸을 진정시킨다.
- 플라스틱 또는 고무 재질의 치아 발육기를 사용하거나, 어른의 손가락으로 잇몸을 부드럽게 문질러 준다.
- 이앓이 증상으로 아기의 울음이 잦아질 수 있다. 이럴 때에는 차가운 음식(냉동 퓌레, 요거트)을 제공하여 잇몸의 불편함을 완화하는 것도 좋고, 치발기나 안전한 냉각용 씹는 장난감(음식 등)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 불소 치약: 이 시기에는 불소 함량이 낮은 유아용 치약을 선택하고, 쌀알 크기만큼 소량의 치약을 사용한다.
추천 제품:
- Tom’s of Maine Toddler Training Toothpaste: 무불소 치약으로 치아가 처음 나기 시작할 때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 Colgate My First Toothpaste: 불소 함량이 낮고 맛이 순해 아기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주의 사항: 불소 함량이 포함된 치약은 아기가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며, 거즈로 닦아내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2. 생후 12개월~24개월: 유치가 점점 늘어나는 시기
- 유치 개수: 8~12개
- 특징: 앞니뿐만 아니라 첫 번째 어금니가 나기 시작한다.
- 관리법:
- 유아용 불소 치약(크기: 쌀알 크기)을 사용해 양치 습관을 길러준다.
- 아이가 혼자 칫솔질을 할 수 없으므로 부모가 반드시 도와준다.
- 하루에 2회 이상 양치를 하며, 특히 취침 전 관리를 철저히 한다.
- 잇몸이 부었거나 불편해 보이면, 아이세타미노펜 또는 소아과 의사가 권장하는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다.
- 유치 착색 방지: 철분이 포함된 영양제 사용 시, 섭취 후 거즈로 치아를 닦아 착색을 방지한다.
- 수면 중 분유나 주스 섭취는 피하고, 식사 시간에만 제공한다.
- 불소 치약: 불소 함량이 500ppm 이하인 유아용 치약을 사용한다. 쌀알 크기만큼 사용하며, 하루 두 번 양치한다.
추천 제품:
- Orajel Training Toothpaste: 불소가 없는 유아용 치약으로, 아기가 치약을 삼키더라도 안전하다.
- Colgate Kids Toothpaste (Ages 2-6): 낮은 불소 함량으로 충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추가 팁: 이 시기에는 아이가 칫솔 사용을 익히도록 부모와 함께 양치질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불소는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충치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불소 사용은 적정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며 불소를 너무 많이 사용할 경우 치아 불소증(치아에 흰색 반점이 생기는 상태)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아기의 나이와 치아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3. 생후 24개월~36개월: 모든 유치가 자리잡는 시기
- 유치 개수: 16~20개
- 특징: 송곳니와 두 번째 어금니까지 자라 완전한 유치열이 형성된다.
- 관리법:
- 칫솔은 아이의 치아 크기에 맞는 것을 사용하며, 치약은 완두콩 크기로 늘린다.
- 하루에 3회 양치질을 하고, 특히 어금니와 송곳니 주변을 꼼꼼히 닦는다.
- 치실이나 유아용 치간 칫솔을 사용해 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한다.
- 잇몸 통증이 지속되면 냉찜질로 진정시키고, 필요 시 소아 치과에서 점검받는다.
- 불소 치약: 500~1000ppm의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한다. 완두콩 크기만큼 사용하며, 부모가 반드시 양치질을 도와준다.
추천 제품:
- Hello Oral Care Kids Fluoride Toothpaste: 자연 성분 기반의 불소 치약으로, 치아를 보호하고 맛도 다양하다.
- Crest Kid’s Cavity Protection Toothpaste: 불소 함량이 적절하며 충치 예방 효과가 있다.
주의 사항: 불소 치약을 사용한 후 아기가 삼키지 않도록 충분히 헹구게 한다.
4. 주의할 점:
- 간혹 잇몸 염증으로 인해 미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체온을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 귀를 당기거나 뺨을 문지르는 행동은 치아 발육 통증의 일부일 수 있으나, 감염 의심 시 의사와 상담한다.
- 아기의 첫 칫솔 선택: 모가 부드럽고 아기의 잇몸에 자극을 주지 않는 칫솔을 선택한다. 칫솔은 2~4개월마다 교체하며, 특히 모가 거칠어지면 즉시 교체한다. 유아용 치약은 불소 함량이 낮은 제품으로, 쌀알 크기만큼 사용한다.
5. 정기 검진과 예방:
- 치과 방문: 생후 12개월이 되면 치과를 처음 방문해 유치 상태를 점검받는다. 이후 6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받는다.
- 첫 치과 방문 시기: 미국 소아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에 따르면, 첫 치과 검진은 생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는 초기 치아 문제를 예방하고, 치과 방문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충치 예방: 단 음료와 간식을 줄이고, 과일과 채소 같은 건강한 음식을 제공한다.
- 올바른 양치 습관: 부모가 본보기가 되어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보여준다.
- 치아 발육과 관련된 문제(예: 치아 배열, 유치 손상)는 소아 치과 전문의와 상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