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시기별 주요 정보(5~8주)

1.이 시기 태아 발달

임신 초기 5~8주는 태아의 중요한 발달 단계이다.

  • 5주: 심장이 형성되어 첫 박동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6주: 눈과 팔다리의 윤곽이 드러나며 주요 장기의 초기 구조가 형성되는 시기이다.
  • 7~8주: 두뇌와 신경계가 활발히 발달하고 주요 장기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척추가 발달하기 시작하며, 작은 팔다리가 점차 길어지고 손가락과 발가락의 윤곽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2. 산모의 신체 변화와 증상

임신 초기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입덧: 메스꺼움과 구토가 흔하며, 생강차나 비타민 B6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소량씩 자주 식사하고 크래커 같이 냄새가 나지 않는 음식을 먹도록 하자.
  • 울렁거림 및 침 과다 분비: 일부 산모는 심한 울렁거림과 함께 침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충분한 수분 섭취로 관리할 수 있다.
  • 변비 및 소화불량: 호르몬 변화로 인해 소화 속도가 느려지며 변비와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 피로감: 호르몬 변화로 인해 피로를 느낄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낮잠을 자거나 하루 일정을 조정하여 체력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 유방 민감도 증가: 유방이 커지고 민감해질 수 있으니 편안한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체중 증가에 따라 브래지어 사이즈를 변경하는 것도 중요하다.

임산부용 속옷이 따로 있다. 그 옷들을 구매하여 편하게 입는 걸 추천한다. 초기에는 브래이지어를 조금 크게 주문하는 것이 좋으며, 팬티의 경우 배가 나온 이후에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 소변 횟수 증가: 자궁이 방광을 압박하면서 잦은 소변을 보게 되는 시기이다. 이로 인해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것은 피해야 하며, 대신 물을 적절히 마셔야 한다.
  • 정맥 변화: 일부 산모는 다리나 몸에 눈에 띄는 정맥, 거미정맥, 하지정맥류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혈액 순환 증가와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하며, 다리를 자주 올려 쉬거나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골반 통증 및 붓기: 골반 부위에 통증이나 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자궁이 커지면서 주변 조직에 압박을 가하기 때문이다.
  • 피부 변화: 일부 산모는 여드름, 건조한 피부, 습진을 경험할 수 있다. 피부 보습제를 사용하고 민감한 피부에 적합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을 하면 기미와 같은 잡티가 잘 생기니 선크림은 꼭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겨드랑이나 유방이 거뭇하게 변하는데 출산 후에 다시 돌아오니 너무 걱정 할 필요는 없다.

  • 체형 변화: 임신 초기에는 배가 나왔다가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체형 변화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 속쓰림: 임신 중 속쓰림이 있을 경우, 이는 태아의 머리카락 발달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감정 변화: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다. 갑작스러운 불안, 우울감, 또는 행복감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가까운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도움된다.
  • 기분 변화 및 우울증: 호르몬 변화와 스트레스는 기분 변화와 임신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임신 중 배우자도 호르몬 변화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기분 변화나 우울감을 겪을 수 있으며, 이는 정상적인 반응이며, 입덧을 함께 하는 경우가 있다. 

3. 산부인과 체크업

임신 초기에는 다음과 같은 검사가 진행된다.

  • 초음파 검사: 태아의 심장 박동을 확인하고 자궁 내 태아의 위치를 점검한다. 초기에는 경질 초음파를 시행하며,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위치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 혈액 검사: 산모의 혈액형, Rh 인자, 빈혈 여부, 감염 질환(예: 풍진, B형 간염) 등을 검사한다.
  • 소변 검사: 단백질과 당 수치를 확인하여 신장 기능을 점검한다.
  • 산모 건강 상담: 초기 임신 증상, 영양 섭취, 생활 습관 등과 관련된 상담이 이루어진다.
  • 체중 및 혈압 측정: 산모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실시된다.
  • 황체 낭종: 초기 초음파에서 황체 낭종이 발견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자연적으로 사라지며, 태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참고) 이 시기에 산부인과를 처음 방문한다면 본인의 보험에 포함된 산부인과를 선택하여 전화로 첫 진료 예약을 하자. 보험이 커버하는 항목과 본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고, 보험사가 제공하는 추가 혜택(예: 산전 비타민, 출산 관련 지원금)에 대해서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체로 8주~12주 사이에 첫 진료를 잡아준다.

4. 임신 여정의 출발

  • 사진 촬영: 임신 초기부터 배의 변화를 기록하기 위해 매일, 매주 또는 매월 셀카나 친구의 도움을 받아 사진을 찍을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사진은 나중에 앨범이나 동영상으로 만들어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데, 이 시기부터 슬슬 시작하는 것이 좋다. 

5. 임신 중 체중 증가

임신 중 체중 증가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하지만 적정하게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얼마나 체중이 늘어야 하나?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적정 체중 증가가 다르다.
    • 저체중 (BMI < 18.5): 12.5~18kg
    • 정상 체중 (BMI 18.5~24.9): 11.5~16kg
    • 과체중 (BMI 25~29.9): 7~11.5kg
    • 비만 (BMI ≥ 30): 5~9kg
  • 체중 증가 속도는? 체중 증가는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 초기 : 약 0.5~2kg 증가.
    • 중기~후기 : 매주 약 0.4~0.5kg 증가.
  • 체중 증가 구성 요소: 임신 중 증가하는 체중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 태아: 약 3~3.5kg
    • 태반: 약 0.5~1kg
    • 양수: 약 1kg
    • 자궁: 약 1kg
    • 유방 조직: 약 0.5~1kg
    • 혈액량 증가: 약 1.5~2kg
    • 체액 저장: 약 1.5~2kg
    • 지방 저장: 약 2.5~4kg
  • 체중 증가 경고 신호:
    • 너무 빠른 체중 증가: 짧은 시간 내에 급격히 체중이 늘어나면 부종이나 임신성 고혈압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 너무 적은 체중 증가: 태아 성장 제한이나 영양 부족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체중 감소: 임신 중 체중이 감소하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6. 이 시기 생활수칙

  • 산전 비타민 섭취: 매일 엽산 400~600마이크로그램을 섭취하면 태아의 신경관 결손을 예방할 수 있다.
  • 흡연과 음주 피하기: 흡연과 음주는 태아의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 카페인 제한: 하루 200mg 이하로 줄이는 것이 좋다(커피 약 1~2잔에 해당한다).
  • 균형 잡힌 식단: 신선한 과일, 채소,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고 가공식품은 피해야 한다.
  •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한다.
  • 정기적인 건강 체크: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임신 진행 상황을 꾸준히 점검한다.
  • 가벼운 운동: 산책이나 임산부 요가는 체력 유지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 스트레스 관리: 명상이나 취미 활동을 통해 정신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충분한 수면: 몸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매일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 편안한 환경 조성: 집안의 조명을 조절하거나 편안한 가구를 배치해 심리적 안정감을 도울 수 있다.
  • 임신 관련 정보 학습: 출산과 육아에 대한 정보를 미리 학습하는 것을 시작해보자.

한국에서는 의사들이 알아서 챙겨주는 부분이 많지만, 미국에서는 산모가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 체크업에 갈 때 조금이라도 궁금한 것이 있다면 메모해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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