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시기 태아 발달
- 9주차: 태아의 꼬리가 완전히 사라지고 손가락과 발가락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 10주차: 주요 장기가 기능을 시작하고 손톱이 발달한다.
- 11주차: 뇌가 빠르게 발달하며 외부 생식기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 12주차: 장이 복부로 자리 잡고 태아가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다.
참고) 이 시기 동안 태아의 적정 심박수는 분당 약 140~170회이다. 태아 심박수가 분당 140 이상이면 딸, 140 이하이면 아들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나, 과학적으로 성별과는 연관이 없다. 재미로 예측해볼 수는 있지만, 심박수로 성별을 확정하지는 않는다.
2. 산모의 신체 변화와 증상
- 변비와 가스 분비: 자궁 확장과 소화기관의 변화로 변비와 가스가 생길 수 있으니 섬유질 섭취와 물 마시기가 중요하다.
- 두통: 혈액량 증가와 호르몬 변화로 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
참고) 두통 예방을 위해 긴장 완화를 위해 명상이나 임산부 요가를 하는 것이 좋고, 조용한 환경을 유지하고, 주변 소음을 줄이도록 하자. 작은 간식을 자주 섭취하여 저혈당으로 인한 두통을 방지하는 것도 좋다. 밖에 나갈 경우에도 가방에 작은 사탕이나 초코렛 등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 임신선: 복부와 가슴 부위에 임신선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보습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 배가 일찍 나오는 경우: 개인 체형과 이전 임신 경험에 따라 복부가 일찍 나올 수 있으며 이는 정상이다.
- 임신 초기 체중 증가: 보통 0.5~2kg 정도의 체중 증가가 있으며, 입덧으로 변화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 오르가즘 후 경련: 자궁 수축으로 경미한 경련이 느껴질 수 있으나, 통증이 지속되거나 출혈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팁 호르몬 변화와 신체적 변화로 성적 욕구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배우자와 대화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자신의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부부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감정 변화: 호르몬 변화로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으며, 대화나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 집에서 사용하는 도플러 기기 주의사항
- 도플러 기기를 통해 태아 심박수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전문가가 사용하는 의료용 도플러와는 다르며, 정확성이 낮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FDA는 집에서 사용하는 도플러 기기를 처방 없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 도플러 기기 사용으로 인해 불필요한 불안감이나 잘못된 안도감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정기적인 산전 진료와 의사 상담을 통해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 임신 후기부터 아기의 심장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미리 부터 사용하기 보다는 후기 정도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4. 산부인과 체크업
- 초음파 검사 : 초음파 검사는 태아의 위치, 크기, 심장 박동을 확인하며, 정확한 임신 주수를 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태아의 발달 상태와 구조적 이상 여부를 평가하는 데 필수적이다.
- 유전적 검사 : 다운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유전적 검사는 태아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데 중요한 도구이다. 특히 35세 이상의 산모는 이러한 검사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유전적 검사)
- NIPT 검사: 비침습적 산전 검사로, 태아의 염색체 이상 여부와 성별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10주부터 NIPT검사를 할 수 있다.
- NT 스캔: 목덜미 투명대 검사를 통해 다운증후군 등의 위험을 평가한다. 이 검사는 11주에서 14주 사이에 시행된다.
- 혈액 검사 : 산모의 철분 수치를 확인하여 빈혈을 예방하고, 혈액형 및 Rh 인자, 감염 여부 등을 점검한다. 풍진, B형 간염, HIV 등 감염질환에 대한 항체 유무를 확인하여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보호한다.
- 단백뇨 및 당뇨 검사: 소변을 통해 단백질과 당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여 임신성 당뇨나 임신중독증의 초기 징후를 파악한다.
팁 이 시기에는 산후 조리원/조리사 및 데이케어에 대해 생각하고 가능하다면 신청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인기있는 조리원/조리사 일 경우 내가 원하는 시기에 맞추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5. 임산부들이 많이 질문하는 것
1)임신 중 운동
- 추천 운동: 걷기, 수영, 임산부 요가와 같은 저강도 유산소 운동은 임신 중에도 안전하며 건강에 도움을 준다.
- 주의 사항: 고강도 운동, 복부에 압력을 가하는 운동, 넘어질 위험이 있는 활동은 피해야 한다.
- 운동 전 상담: 운동을 시작하기 전, 의사와 상담하여 본인의 상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2)임신 중 치과 치료
- 치주염은 임신 중 산모의 약 50%에게 나타나는 흔한 염증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조기 진통의 위험이 있다.
- 치과 치료 시 사용되는 국소마취제는 임신에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필요한 치료는 적기에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구강 위생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자.
3)임신 중 사우나 및 찜질방 이용
- 위험성: 임신 초기에는 38도 이상의 고열에 노출될 경우 자연 유산이나 신경관 결손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 권장 사항: 사우나, 찜질방, 뜨거운 물 목욕, 핫팩 사용은 피하고, 미온수 샤워나 온도를 조절한 목욕을 선택하자.
4)임신 중 감기약 복용
- 약물 복용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감기는 일주일 이내에 자연 치유된다.
- 열, 근육통, 인후통 등 증상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안전한 약을 복용해야 한다.
5)임신 중 부부관계
- 초기와 후기: 임신 초기와 후기에는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 중기: 임신 중기에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배에 압력이 가지 않는 체위를 선택해야 한다.
- 주의 사항: 초기에는 자궁 상태가 불안정하며, 정액 속 프로스타글란딘이 자궁 수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6)임신 중 감정 변화
-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감정 기복이 심할 수 있다.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므로 스스로를 자책하지 말자.
- 대처법: 감정을 표현하고, 필요할 경우 상담을 통해 정서적 지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적인 활동과 취미를 통해 안정감을 찾도록 하자.
6. 임신 중 직장생활 가이드
1)임신 사실 알리기
- 안정기에 접어드는 임신 12주 이후가 적절하지만, 직무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는 임신 초기에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 상사에게 먼저 알리고, 이후 동료들에게 공유하는 것이 좋다. 발표 시 직무 공백이나 업무 변경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할 대안을 함께 제시하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다.
팁) 미국의 경우에는 중후기가 된 이후에 알리기도 한다.
2)직장 내 임산부의 권리와 안전
- 권리 보호:
- 미국의 ‘임신차별금지법’과 ‘가족 및 의료 휴가법’은 임산부가 직장에서 차별받지 않고 필요한 휴가를 사용할 권리를 보장한다.
- 업무 수행이 어려운 경우,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업무 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
- 유해 환경에서의 보호:
- 고용주는 근로자가 직장에서 노출되는 유해 물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 직업안전보건청(OSHA)과 미국 국립직업안전보건연구소(NIOSH)를 통해 직장 내 유해 환경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유해한 환경에서 근무 중이라면 안전한 직무로 이동을 요청하거나, 상황에 따라 조기 출산휴가를 고려할 수 있다.
3)불공정한 대우를 받을 경우
- 조치 방법: 상사나 인사 부서(HR)에 문제를 알리고 해결책을 요청하자.
- 추가 도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에 연락하여 정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기록 보관: 이메일, 서신, 사건 일지 등을 철저히 기록하여 필요 시 증거로 활용하자.
4)임신 중 직장 내 건강 관리
- 편안한 환경 조성:
- 허리를 지지할 수 있는 의자를 사용하고, 발 받침대를 활용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것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다.
- 편안한 옷과 신발을 착용해 몸에 부담을 줄인다.
- 손목터널증후군 관리:
-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스트레칭을 통해 손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인다.
- 타이핑이나 반복적인 작업 중에는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한다.
- 소음 관리:
- 85~90데시벨 이상의 소음(공장, 지하철, 콘서트 등)은 청각 손실과 조산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는 직무 조정을 요청하거나 보호 장비를 착용한다.
5)직장 변경과 새 직장 적응
- 직장 변경 시 고려사항:
- 새 직장에서 보험 및 산전 진료 혜택이 보장되는지 확인한다.
- 면접에서는 임신 사실을 밝힐 의무는 없으나, 자신의 건강 상태와 직무 요구 사항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
- 새 직장 적응: 새로운 환경에서는 동료들과의 관계 형성에 신경 쓰며,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업무에 적응한다.
6)스트레스 관리와 지원 요청
- 업무와 임신을 병행하는 동안 스트레스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필요할 때 동료나 상사의 지원을 요청하자.
- 정서적 안정을 위해 간단한 명상, 가벼운 산책 등을 실천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